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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vs 비메모리 반도체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 반도체, 비메모리 반도체로 나뉜다. 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반도체로 D램이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이다. 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개의 기업이 반독점하고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정보 처리를 목적으로 제작되는 반도체를 말한다. 비메모리에는 여러 분야가 있는데 cpu를 만드는 인텔, gpu를 만드는 엔디비아와 같은 기업 외에도 많은 비메모리 반도체가 있다. 시장 규모는 비메모리 반도체가 메모리 반도체보다 크다. 시장조사업체 IC 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 반도체의 시장규모는 1천105억달러를 차지하여 전체 반도체 시장규모의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하였다. 

 

 

 

파운드리는 무엇인가?

 

반도체는 크게 설계와 생산으로 나뉜다. 설계만 하는 기업을 팹리스 기업이라고 하고 생산을 하는 기업을 파운드리 기업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팹리스 기업은 엔비디아, 퀄컴과 같은 기업들이 있고 대표적인 파운드리 기업은 TSMC, db하이텍 등이 있다.  파운드리 시장규모의 전망도 밝다. 아래는 옴니아가 파운드리 시장규모의 전망을 예측한 것이다.

파운드리 시장규모

개인적으로 파운드리 시장을 좋게 보는 것은 애플이 M1칩 생산을 발표하고 나서부터이다. M1칩은 애플이 자체 생산한 CPU칩으로 인텔의 CPU를 쓰지 않고 애플이 직접 설계한 것이다. 반도체의 설계에는 공장이 필요 없으나 애플은 M1칩을 어떻게 생산했을까? 파운드리 기업에게 위탁 생산을 맡긴 것이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데 필요한 돈도 많고 기술력 차이, 오류가 나지 않는 파운드리 기업만의 노하우 등등이 팹리스 기업으로 하여금 자체 생산보다는 파운드리를 찾게 한다. 애플만 자체 반도체 설계에 나선 것이 아니다. 세계적인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서버용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고 아마존도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의 컴퓨팅의 일부를 자체 맞춤 칩으로 교체했다. 전 세계 IT기업의 1, 2, 3등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반도체 자체 설계에 나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칩을 설계한 다음 과연 자체 생산을 할까? 파운드리 기업에게 위탁 생산을 맞길 것이다.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다음과 같다.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2020 4분기 예상

 TSMC가 시장 점유율의 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삼성전자가 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나가고 있다. 파운드리에서 기술력은 TSMC가 최고이고 그다음이 삼성이다. 삼성 이외의 기업들은 TSMC와 기술력으로 경쟁 자체가 안된다. TSMC의 기술력이 높은 것도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것에 기여하지만 TSMC의 경영 철학도 한 몫한다. TSMC는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반도체 설계를 하지 않고 파운드리 생산만 한다. 

 현재 5나노 공정을 파운드리로 할 수 있는 기업은 TSMC와 삼성전자 말고 없다. 5 나노 공정에 대한 수요는 느는데 TSMC의 주문이 밀려있다면 기업들은 삼성전자에게 파운드리 물량을 일부 줄 수밖에 없다. 

 DB하이텍이 웃을 수 있는 이유는 미국의 중국 제재이다. 파운드리 시장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SMIC는 중국의 반도체 파운드리 1위 기업이다.  미국은 SMIC를 무역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미국의 제재가 계속된다면 SMIC의 물량을 다른 파운드리 기업이 나눠가지게 될 것이다.  DB하이텍은 지금도 물론 좋다. 1년 반 동안 공장 가동률이 100%에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파운드리 생산 단가 인상 소식도 있다. 2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DB하이텍은 ROE가 30%이다. 이는 시장에서 DB하이텍이 가격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DB하이텍 월봉   출처 : 네이버 증권

 

 

반도체의 파운드리 시장 전망은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 수혜주 중에서 DB하이텍이 톱픽이라고 생각한다. 삼성전자는 사업부가 여러개이기 때문에 시장 호황에 대한 주가의 반영이 DB하이텍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다. 메모리 반도체가 호황일 때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많이 오르는 것 또한 그 이유이다. TSMC 또한 실적도 좋고 ROE도 좋아 주가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 

 

 

 

 

*위 글에 나오는 종목에 대한 의견은 개인적인 의견이며 이 글은 위 종목들의 매수 추천 글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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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개를 보면

1위 삼성전자 2위 하이닉스 3위 lg화학 4위 삼성전자우 5위 삼성바이오로직스

3종목이 반도체 1종목이 2차전지 1종목이 바이오이다.

 

전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한국이 산업을 주도하는 분야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첫 번째는 조선업인데 조선 big3라고 불리는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 기술력은 좋지만 실적이 좋지않다.

 

두 번째는 반도체 중에서 메모리반도체인 D램과 낸드 시장이다. 

D램 점유율. 출처 : DRAMeXchange

D램이란 용량이 크고 속도가 빨라 컴퓨터의 주력 메모리로 사용되는 램을 말한다. D램에서 삼성전자는 43.5%의 점유율, sk하이닉스는 30.1%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D램 시장규모는 약 76조원 정도로 절대 작은 시장이 아닌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치킨게임을 통해 살아남아 반도체 슈퍼사이클마다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지더라도 저장된 데이터를 보존하는 롬의 장점과 손쉽게 데이터를 쓰고 지울 수 있는 램의 장점을 동시에 지니는 비휘발성 메모리를 말한다.

낸드 플래시 점유율 출처 : 스태티스타

낸드플래시는 삼성전자가 31.4%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치킨게임이 아직 진행되지 않은 분야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낸드 플래시 사업부에서 적자를 보기 있기 때문에 치킨게임을 한다고하더라도 삼성전자에게 유리하다. 낸드 플래시의 시장규모는 약 66조로 삼성전자가 치킨게임에서 또 다시 승리한다면 낸드와 D램을 합친 약 130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반독점을하게 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도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인텔의 낸드플래시 시장을 인수하였다.

 

2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닌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를 말한다. 2차 전지를 시장에서 주목하는 이유는 환경오염 때문에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데 전기차에 2차전지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2차전지 시장에서 LG화학이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2차전지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이 중국 CATL을 넘어 누적 점유율 25.1%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LG화학의 전기차용 2차전지 사용량은 7월까지 누적 13.4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4% 성장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6.4%, 4.1%의 점유율로 각각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2차전지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6%, 86.5% 증가했다. 

2차전지의 시장규모 전망도 밝다. SNE리서치의 ‘리튬이차전지 주요 소재 업체 심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리튬이온 이차전지(LIB) 시장 수요량은 3392기가와트시(GWh)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수요량 198GWh에 비해 약 17배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 기업이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분야가 이외에도 더 많겠지만 미래 먹기리인 동시에 한국이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점유율은 가지고 있는 분야는 2차 전지와 반도체라고 생각한다. 4차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와 시장 전망이 밝은 2차 전지를 한국에서 주도하고 있다면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2차 전지와 반도체 관련주가 이미 코스피 2700을 넘으면서 상당히 벨류가 높게 올라온 상황이지만 계속 상승하지는 않고 조정은 언젠가 온다. 조정 때마다 모아간다면 좋은 수익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본글은 매수에 대한 추천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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