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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8수능과 19수능을 봤어요!

재수를 해서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를 왔기 때문에 수능을 2번 봤어요ㅠ

그 때의 기억을 살려서 수능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18 수능

 

제가 현역일 때는 자신감만 넘쳤었어요. 그래서 수시도 한장도 안쓰고 수능을 치러 갔었어요ㅜ(지금 생각하면 미쳤죠.)

아직도 수험표를 배부받고 집으로 친구랑 오던길에 그 오묘한 감정이 생각이 나요.

떨리기도 하면서 긴장도 되면서 기대도 되는 오묘한 감정...

그렇게 집에 오고 수능 전날에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 부대찌개를 먹고 일찍 자려고 누웠는데

수능이 연기되었다는거에요ㄷㄷㄷ    포항 지진으로 인해서...

저는 그 때 바로 서점으로 뛰어갔어요 ㅋㅋㅋㅋ 책을 다 버렸거든요ㅠ

지금 21수능도 코로나로 인해서 연기되어서 그런가 21수험생들에게 감정이입 되어서 잘 보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서 수능날에 화려하게 전사했어요ㅠ

그 때 성적은 엄청 못봤는데 수능 당일에는 행복회로가 잘 돌아갔어요 ㅋㅋㅋ

국어보고 나름 잘쳤다고 생각하고 '아 의치한이다.' 생각을 했어요...

수학을 보고 나서는 '연고대??' ㅋㅋㅋㅋ

밥먹으면서 애들하고 밥먹는데 수학 답 맞춰봤는데 4개나 틀려서 한양대인가?

영어 풀고는 '아 1등급이겠구나. 괜찮겠네.'하고 생각했어요 ㅋㅋ 절대 평가니까

과탐 풀고나서는 '시립대만 붙어도 재수안하고 가야겠다.'

이렇게 자신감 있게 수능장에서는 보고

집와서 채점을 하고는 재수각이라는걸 느꼈어요ㅠㅠㅠ

 

그렇게 재수를 하게 됩니다. 기숙학원에 가게 되는데 그거와 관련된 썰은 제가 포스팅 한게 있어요!!

 

#19 수능

 

재수학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런가 현역보다는 아니지만 자신감이 조금은 있었어요.

19수능 때 국어가 엄청 어려웠는데 제 체감에는 시험장에서는 쉬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고 화장실에 갔는데 애들이 국어 엄청 어려웠다고 이거 1컷 80점대 나오겠다고ㄷㄷㄷㄷ

(물론 저도 채점해보니 제가 생각한 점수와 차이가 많이 났어요ㅜㅜㅜ)

그래도 그 시험장에서는 멘탈 유지가 되었어요. 나는 내가 잘본줄 알았으니까 ㅋㅋ

제가 수학을 못해서 수학에 큰 기대는 안하고 제발 21,29,30빼고만 다 맞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ㅠㅠ

영어도 1등급 맞게 해달라고 기도메타 ㅠㅠ 재수학원에서도 1등급을 1~2번 밖에 못받아 봐서....

제가 제일 자신있는건 과탐이었는데 과탐 풀고 나서

애들이 반에서 답맞추는데 킬러문제 답이 다 달라서 '와 나 3수인가?'생각했는데

집와서 채점해보니까 다행히 제가 맞고 애들이 틀려서 천만다행...

 

19수능을 보고 제가 목표했던 대학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도 현역에 비하면 성적이

엄청나게 많이 올라서 나름 만족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항상 이맘때가 되면 수능시험장에 가는 기억과 감각이 떠오르네요...

21학번 될 고3, n수생 여러분들 수능 잘쳐서 원하는 대학 갔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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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의 기숙학원썰  (0)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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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학원을 다니게 되면 별의별 일을 겪는 경우가 많아요 ㅋㅋ

그 중에서 오늘은 생각나는 썰들 풀어 볼게요

 

#쪽지

기숙학원에서는 기본적으로 남녀 대회가 안되기 때문에 쪽지를 몰래 많이 주고 받아요ㅋㅋㅋ

입소하고 처음인 3월 쯤에는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점점 갈수록 풀리고 대학간 친구들 연애가는 소문 들으면

외로워져서 쪽지 써보긴 해요ㅋㅋ

저도 써봤는데 아직 답을 못받았어요ㅜ(2018년에 씀)

 

#전자사전

기숙학원에서는 노래를 들을 수 없어서 노래가 엄청 듣고 싶어요. 기숙학원에서는 전자 기기 반입이 안되는데

전자사전은 공부용으로 허락을 해줘서 sd카드를 몰래 가져가서 노래를 들어요 ㅋㅋ

저는 그냥 몰래 에어팟 가져가서 들었어요

 

#연애

쪽지랑 이어지는 내용이긴 한데 서로 대쉬도 엄청 하고 연애도 엄청 많이 해요ㅋㅋ

다 공부하러 와서 연락안하는줄 알았는데 잘생긴 남자애들 보면 쪽지 몇십개씩 받고

휴가 때 페메 엄청 온다고 그러더라고요ㅜㅜ

 

#간식

기숙학원에서는 야자시간에 간식을 주는데 저녁먹고 나서는 간식 시간만을 기다리는 것 같아요 ㅋㅋ

간식은 처음에는 다양하게 줘서 좋은데 나중에 가면 메뉴 돌려막기 하는 것 같아요ㅜ

나오는거 또 나오고 ㅋㅋ

간식 안먹는 애들은 칠판 앞에 놔두는데 맛있는거 나오면 앞에 놔두는게 없거나 

앞에 놔두는 순간 애들이 바로 가져가요 ㅋㅋ

맛밤은 아무도 안내놨었던 기억..

 

#인강

인강은 몇 안되는 컴퓨터를 쓸 수 있는 기회인데 인강 들으면서 딴짓 많이 해요 ㅋㅋ

노래를 듣거나 인터넷을 보거나 해요 ㅋㅋ

저는 인강시간이 아까워서 우직하게 인강만 들었어요ㅠ

 

#보건실

학원 특성상 맞지 않는 선생님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럴 때

보건실가서 아프다고 하고 잤어요 ㅋㅋ

그러다 몇번 걸려서 혼나긴 했는데 그래도 수업 듣는거 보단 나아요

보건쌤이랑 친해졌었는데 보건쌤 보고 싶네요

 

#외박

정기 휴가 말고 외박을 특수한 상황에 하게 해주는데 외박은 생활조교 쌤에 따라 달라요

아예 안내보내주는 쌤도 있고 잘 내보내 주는 쌤도 있고

저는 외박을 자주 나가는 편이었어요 ㅋㅋ

 

#신문

바깥 세상이 돌아가는 걸 유일하게 알 수 있어요 ㅠㅠ

가끔 쌤들이 얘기해 주시기는 하는데 그걸 기다리기는 힘들고..

쉬는시간이나 식사시간에 보는 애들 많아요.

저는 공부충이라 그때도 공부했어요..

 

#퇴소

기숙학원이 엄청 힘들기 때문에 퇴소하고 싶어하는 애들이 많아요

저도 그중 하나였고요. 근데 부모님이 억지로 보낸 경우도 많아서 퇴소하려고 엄청 노력해요..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봤지만 결국 끝까지 있게 되었어요ㅜㅜ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시대인재

6평이 끝나고 성적 잘나오는 애들은 시대인재로 다 옮기고 싶어했어요 ㅋㅋ

저도 가고 싶었는데 성적이 잘 안나와서...

기숙학원 가격이면 시대인재+고시원 가능하기도하고 시대인재가 수업도 더 좋고 자료도 더 좋고ㅠㅠ

 

#편지

부모님이나 친구가 편지를 써줄 수 있어요 ㅋㅋ 군대 편지 써주듯이

저는 편지 받으면 괜히 집생각나고 엄마 생각나서 편지 처음에는 받았다가 

안써주셨으면 좋겠다고 해서 안받았어요 ㅋㅋ 매일 1통씩 써주시는 부모님도 계시더라고요 ㄷㄷ

제일 부러운 친구는 여자친구한테 매일 편지 받는 애...

 

일단 생각나는 건 여기까진데 생각 나는게 더 있으면 2편도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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