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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관련주로 알려진 한화솔루션이 21일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보통주식 31,414,000주를 38,200원에 증자할 것으로 공시했다. (가격은 아직 확정이 아니다.)

 

한화솔루션 IR 자료에 따르면 유상증자 자금 조달 목적은 다음과 같다.

시설자금: 6,000억원

운영자금: 3,000억원

타법인증권취득자금: 3,000억원

총 1.2조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12월 24일 종가 기준으로 한화솔루션의 시가총액이 약 7조 3천억원이므로 시가총액의 약 6분의1 정도의 규모를 유상증자 한다고 보면 된다.

 

 

정확한 유상증자의 자금은 어디에 사용될까? 

 

태양광 차세대 제품 개발 및 생산에 33%인 4,000억, 태양광 발전자산 취득 및 개발 역량 강화에 25%인 3,000억 태양광 분산형 발전 기반 에너지 사업에 25% 3,000억을 투자, 태양광 사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한다.

수소 생산에 8%인 1,000억원, 수소 저장/유통에 8%인 1,000억원을 투자한다.  총 수소 산업에 2000천억을 투자한다.

(출처 : 한화솔루션 IR)

 

 

 

한화솔루션은 2021~2022년은 영업 현금흐름보다 투자금액이 크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증자의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하지만, 2023년 부터는 영업 현금흐름의 고성장으로 투자금액보다 영업 현금흐름이 많아져 주주가치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에 매출 9조 0.7조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지만 2025년에는 21조원의 매출과 2.3조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고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소 수요 전망이 2020년에 비해 2050년 약8~9배 정도 커질 것으로 예상해 수소산업에서도 꾸준히 이익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이 태양광사업에 대해 그동안 보여준 것이 없는 기업은 아니다. 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화큐셀(한화큐셀은 한화솔루션 자회사)은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3분기 27.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또한 미국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는 3분기 시장 점유율 22.2%로 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미국은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친환경 에너지에 2조달러 규모의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주식 시장에서는 친환경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시장은 환경 문제로 시장규모가 더 커질 수 밖에 없고 그 중에서도 태양광과 풍력이 중심이 될 것이다.  2019년에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원자력 발전량을 처음으로 추월한 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는 단기로 보면 지분 가치가 희석되어 악재지만 한화솔루션의 IR설명회 자료처럼 유상증자로 한 투자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시장점유율이 상승한다면 장기로 봤을 때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는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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