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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학원을 다니게 되면 별의별 일을 겪는 경우가 많아요 ㅋㅋ

그 중에서 오늘은 생각나는 썰들 풀어 볼게요

 

#쪽지

기숙학원에서는 기본적으로 남녀 대회가 안되기 때문에 쪽지를 몰래 많이 주고 받아요ㅋㅋㅋ

입소하고 처음인 3월 쯤에는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점점 갈수록 풀리고 대학간 친구들 연애가는 소문 들으면

외로워져서 쪽지 써보긴 해요ㅋㅋ

저도 써봤는데 아직 답을 못받았어요ㅜ(2018년에 씀)

 

#전자사전

기숙학원에서는 노래를 들을 수 없어서 노래가 엄청 듣고 싶어요. 기숙학원에서는 전자 기기 반입이 안되는데

전자사전은 공부용으로 허락을 해줘서 sd카드를 몰래 가져가서 노래를 들어요 ㅋㅋ

저는 그냥 몰래 에어팟 가져가서 들었어요

 

#연애

쪽지랑 이어지는 내용이긴 한데 서로 대쉬도 엄청 하고 연애도 엄청 많이 해요ㅋㅋ

다 공부하러 와서 연락안하는줄 알았는데 잘생긴 남자애들 보면 쪽지 몇십개씩 받고

휴가 때 페메 엄청 온다고 그러더라고요ㅜㅜ

 

#간식

기숙학원에서는 야자시간에 간식을 주는데 저녁먹고 나서는 간식 시간만을 기다리는 것 같아요 ㅋㅋ

간식은 처음에는 다양하게 줘서 좋은데 나중에 가면 메뉴 돌려막기 하는 것 같아요ㅜ

나오는거 또 나오고 ㅋㅋ

간식 안먹는 애들은 칠판 앞에 놔두는데 맛있는거 나오면 앞에 놔두는게 없거나 

앞에 놔두는 순간 애들이 바로 가져가요 ㅋㅋ

맛밤은 아무도 안내놨었던 기억..

 

#인강

인강은 몇 안되는 컴퓨터를 쓸 수 있는 기회인데 인강 들으면서 딴짓 많이 해요 ㅋㅋ

노래를 듣거나 인터넷을 보거나 해요 ㅋㅋ

저는 인강시간이 아까워서 우직하게 인강만 들었어요ㅠ

 

#보건실

학원 특성상 맞지 않는 선생님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럴 때

보건실가서 아프다고 하고 잤어요 ㅋㅋ

그러다 몇번 걸려서 혼나긴 했는데 그래도 수업 듣는거 보단 나아요

보건쌤이랑 친해졌었는데 보건쌤 보고 싶네요

 

#외박

정기 휴가 말고 외박을 특수한 상황에 하게 해주는데 외박은 생활조교 쌤에 따라 달라요

아예 안내보내주는 쌤도 있고 잘 내보내 주는 쌤도 있고

저는 외박을 자주 나가는 편이었어요 ㅋㅋ

 

#신문

바깥 세상이 돌아가는 걸 유일하게 알 수 있어요 ㅠㅠ

가끔 쌤들이 얘기해 주시기는 하는데 그걸 기다리기는 힘들고..

쉬는시간이나 식사시간에 보는 애들 많아요.

저는 공부충이라 그때도 공부했어요..

 

#퇴소

기숙학원이 엄청 힘들기 때문에 퇴소하고 싶어하는 애들이 많아요

저도 그중 하나였고요. 근데 부모님이 억지로 보낸 경우도 많아서 퇴소하려고 엄청 노력해요..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봤지만 결국 끝까지 있게 되었어요ㅜㅜ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시대인재

6평이 끝나고 성적 잘나오는 애들은 시대인재로 다 옮기고 싶어했어요 ㅋㅋ

저도 가고 싶었는데 성적이 잘 안나와서...

기숙학원 가격이면 시대인재+고시원 가능하기도하고 시대인재가 수업도 더 좋고 자료도 더 좋고ㅠㅠ

 

#편지

부모님이나 친구가 편지를 써줄 수 있어요 ㅋㅋ 군대 편지 써주듯이

저는 편지 받으면 괜히 집생각나고 엄마 생각나서 편지 처음에는 받았다가 

안써주셨으면 좋겠다고 해서 안받았어요 ㅋㅋ 매일 1통씩 써주시는 부모님도 계시더라고요 ㄷㄷ

제일 부러운 친구는 여자친구한테 매일 편지 받는 애...

 

일단 생각나는 건 여기까진데 생각 나는게 더 있으면 2편도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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